본문 바로가기
알찬 정보속으로

테슬라가 해고한 직원...해고된 줄 모르고 아침 출근

by 노란빛깔 레몬트리 2024. 4. 19.

며칠 전에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10%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보도가 됐었지요? 그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자신들이 해고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해고통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였던 겁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 테슬라 직원 5명을 인용하여 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직원은 "월요일 아침, 보안팀이 셔틀을 기다리다가 내리는 직원들의 배지(사원증)를 스캔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경비원들이 현장에서 직원들이 배지를 차고 있는지 확인하기는 하지만, 직접 스캔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안팀은 확인을 거친 뒤 해고된 직원들을 골라내 별도의 차량에 태워 돌려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해고된 세 명의 직원은 공장에 출근하여야 해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보안 담당자로부터 "배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더 이상 고용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수의 직원들이 해고 사실을 모르고 출근한 것은 해고 통지가 주말 늦은 밤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해고하려면 한 달 전에 통보해야 하는데, 미국은 좀  다른가 봅니다. 

 

테슬라 해고 직원 해고된 줄 모르고 아침 출근

 

매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일요일 자정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습니다. 해고 대상자들에게도 같은 날 밤에 개인 이메일을 통해 통지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한 직원들이 월요일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한 후에야 이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그 전날 보낸다는게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아무튼 "해고된 직원이 받은 이메일에는 '즉시 해고 처리되며 48시간 이내로 퇴직 관련 정보가 전달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 측에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15일에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력 감축 결정을 알리며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결정의 배경에 대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되었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가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며 또 다시 도약을 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